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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 맞고 이혼 당해"…결혼 말리는 무당 친구가 고민인 여성

결혼하면 남자한테 두들겨 맞고 이혼 당한다면서 결혼을 말리는 무당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영화 '박수건달', (우)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결혼하면 남자한테 두들겨 맞고 이혼 당한다면서 결혼을 말리는 무당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하면 인생이 꼬이게 된다면서 결혼을 말리는 무당 친구가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직장인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청첩장 준비와 다이어트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다들 그렇듯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다툼도, 큰 다툼도 있었다"며 "하지만 더욱 더 돈둑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박수건달'


이어 "우연히 얼마전 남자 동창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무당 친구가 자꾸 몇번씩이나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말리고 있다는 점이다.


무당 친구는 A씨에게 "이 결혼을 하면 인생이 꼬인다"며 "어차피 식 올리자마자 생각보다 빨리 이혼"이라고 강요했다.


그러면서 "인연이 따로 있고 34세에 결혼식을 올릴거다"며 "왜 네 팔자에도 없는 엉뚱한 남자랑 결혼을 하려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무당 친구의 만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무당 친구는 A씨에게 "돈도 뭣도 없고 결혼식 올리자 마자 그 사람의 포악한 성격은 바로 나올거다"며 "두들겨 맞고 이혼하는 케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혼을 앞두고 무당 친구의 뜬금없는 막말에 당황한 A씨는 "한번이면 그냥 지나치는데 잊을만 하면 전화해서 계속 말린다"며 "그러다보니 신경이 조금은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택일 받아다 궁합 보셨을 때는 이런 소리 전혀 없었다"며 "이런경우도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된 무당 말은 무시하지 말라고 하던데", "무당 말 함부로 무시하면 안됨", "나는 신경 쓰여서 결혼 미룰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박수건달'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100만원 냈는데, 제 결혼식엔 10만원 냈네요"절친한 친구와 결혼식 축의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던 남성이 절교 위기에 놓인 사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