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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사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강아지와 함께 사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활동량이 많아 건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facebook '진진이'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강아지와 함께 사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활동량이 많아 건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한국 시간) 앤디 존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 등 연구팀은 노년층 3,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호트 집단 조사에서 강아지와 함께 사는 것이 노년층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코호트 조사는 처음 조건이 주어진 집단(코호트)에 대하여 이후의 경과와 결과를 알기 위해 미래에 대해서 조사하는 방법이다.


인사이트facebook '이건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8%가 강아지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가량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있었다.


이어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의 경우 궂은 날씨로 인한 활동 감소 폭이 더 적게 나타났다. 


이는 강아지를 기를 경우 비가 오더라도 바깥 활동을 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뜻.


인사이트facebook '수비'


맑은 날 역시 강아지를 기르지 않는 사람이 평균 11시간 정도 앉아 있었던 반면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은 이보다 30분 적은 10시간 30분 동안 앉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이 어떤 날씨에서건 더 활동적이었다"며 "안 기르는 사람보다 신체 활동량이 약 20% 많았고 앉아 있는 시간은 30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정은혜'


한편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주거 여건과 건강 등의 이유로 노년층의 강아지 사육 비율이 줄어든다"며 "노년층이 강아지를 접할 기회를 늘리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가 지역 사회와 단체 등에서 조직되면 노년층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접촉 기회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선화'


"강아지는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병에 걸렸다""닭은 알을 낳고 젖소는 우유를 짜이고 카나리아는 노래를 불러야 하지만 개는 놀면서도 사랑을 독차지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