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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내내 감자?"…'지방 비하' 논란 일어난 웹툰 '외모지상주의'

네이버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네이버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는 주인공 박형석을 비롯한 친구들이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에피소드의 5번째 편을 공개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서울'에 사는 박형석 일행과 '지방'에서 올라온 선농이 일행의 갈등이 주된 내용.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그런데 박 작가는 이 에피소드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감자 고등학교'에서 왔다고 표현했다.


이어 한 학생이 일명 '언더 아모' 브랜드를 사기 위해 "어머니 몰래 감자를 몇 뿌리나 캤는지 아나"라고 말하거나 소풍 내내 '통감자'를 먹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감자'는 타 지역 사람들이 강원도 사람들을 놀릴 때 주로 언급되는 음식인데, 이를 여과없이 사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또 박 작가는 지방 학생들이 사용하는 사투리는 경상도 지역의 것으로 설정했다.


문제는 지방 학생들이 "마 니 자신 있나, 난 있는데!"라며 아무에게나 시비를 거는 '양아치'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이에 지방 학생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새치기를 하거나 힘자랑을 하는 등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실제로 해당 에피소드를 본 한 누리꾼은 "지방 사람을 너무 혐오하는 시선으로 그린 것 같다"는 일침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지방 사는데 사투리는 그냥 사투리일 뿐", "지역이나 외모같은 거에 열등감 있나", "가만히 있는 지방 사람들은 왜 건드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박 작가는 "캐릭터 묘사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지방 비하 의도는 없었으나 감상에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웹툰 '뷰티풀 군바리' 연재 중단 서명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최근 진행 중인 네이버 인기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연재 중단 서명에 대다수 누리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