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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사건' 모티브로 해 논란 중인 영화 '토일렛'

지난해 일어난 일명 '강남역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개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토일렛' 포스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해 일어난 일명 '강남역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개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영화 '토일렛' 측은 포스터와 함께 영화의 시놉시스 등을 공개했다.


'토일렛'은 지난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싸움의 기술'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상훈이 직접 각본, 감독, 주연까지 소화했다.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영화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했다가 거부당하자 분노한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우발적이고 즉흥적으로' 성폭행하려다 살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놉시스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런 영화가 제작·상영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토일렛' 시놉시스


또 해당 영화가 '강남역 살인 사건'을 겪은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준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공분을 자아낸 것은 영화 포스터 등에서 '모든 것은 우발적이고 즉흥적인 분노 때문이었다'라는 문구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강남역 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화장실 안에서 1시간가량을 기다리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따라 해당 영화를 접한 일반인들이 자칫 '강남역 살인 사건'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토일렛'은 강남역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가해자를 두둔하려는 영화가 아니다"라면서 "그런 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완벽한 범죄는 없고 범죄자는 결국 벌을 받는다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강남역 살인 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인근 노래방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속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범인 징역 30년 확정지난해 5월 발생했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범인이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