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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집에 불나자 엄마 깨물어 온가족 구한 '영웅' 고양이

새까만 잿더미로 변해버릴 뻔했던 일가족은 고양이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Facebook 'Em Chappell-Roo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불길에 뒤덮여 새까만 잿더미로 변해버릴 뻔했던 일가족은 고양이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헤럴드온라인은 위험에 처한 가족들을 구해낸 영웅 고양이 루나(Luna)를 소개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록힐(Rock Hill) 지역에 사는 에밀리(Emily)와 예리코(Jericho) 부부는 슬하에 6남매 그리고 고양이 루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밤, 예리코는 야근 근무 때문에 집을 비웠고 에밀리와 6명의 아이들은 다 같이 거실에서 잠을 청했다.


인사이트gofundme


온 가족이 깊은 잠에 빠진 한밤중 루나는 갑자기 에밀리에게 달려가 그녀를 깨물거나 마구 몸을 흔들었다.


이에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루나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녀석은 평소에도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에밀리에게 짓궂은 장난을 쳐왔기 때문.


그러나 그날따라 루나는 끈질기게 에밀리를 깨웠고, 영문도 모른 채 자리에서 일어난 에밀리는 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아챘다.


곧장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탈출한 에밀리는 소방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Youtube 'Jericho Root'


보도에 따르면 소방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했을 당시 집안이 완전히 불길에 사로잡힌 상태여서 피해가 심각했다. 하지만 루나 덕분에 온 가족은 무사할 수 있었다.


에밀리는 "물론 집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 가슴이 아프지만 모두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다"라며 "루나가 우리 가족을 지켜줬다.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에밀리는 피해 복구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서랍장 밑에 깔린 쌍둥이 동생 구한 2살배기 '영웅' 아기 (영상)같이 놀던 쌍둥이 동생이 서랍장 밑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그러자 두 살배기 쌍둥이 형은 온 힘을 다해 고사리손으로 동생을 구해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