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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오토바이 도둑맞고 거리에 나앉아 구걸하는 할아버지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오토바이를 빼앗긴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고 결국 거리에 나앉게 됐다.

인사이트TN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오토바이를 빼앗긴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고 결국 거리에 나앉게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TNP는 길거리를 전전하며 시민들에게 구걸하는 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길거리를 지나던 중 한 노숙자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할아버지는 슬픈 눈으로 "너무 배가 고파요. 조금만 도와주세요"라며 애절하게 부탁했고,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남성은 식사비를 건넸다.


인사이트TNP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사연이 궁금했던 남성은 "가족들은 다 어디 가고 홀로 거리에 나앉게 됐나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모두 흩어져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이다.


그는 필리핀의 오토바이를 개조한 교통수단인 릭샤(Rickshaw)를 끌면서 손님들을 태우고 운임을 받아 연명했다.


집이 없었던 할아버지는 릭샤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한 몸처럼 지냈다.


인사이트TNP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릭샤에 탑승한 남성 승객이 폭력을 행사하며 할아버지에게 오토바이를 빼앗아 달아났다.


하루아침에 생계수단을 잃은 할아버지는 갈 곳이 없어 거리에 나앉게 됐고, 돈을 벌기 위해 결국 사람들에게 구걸해야만 했다.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남성은 안타까운 마음에 사연을 공개하며 "제발 릭샤를 돌려주세요. 할아버지는 릭샤를 도둑맞고 모든 것을 잃게 됐어요"라며 호소했다. 


'알바비' 전부를 폐지 줍는 노인과 노숙자 위해 쓰는 대학생노숙자들과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살뜰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청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