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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잠든 아내 '성폭행'한 영상 몰래 찍어 간직한 남편

10년 넘게 함께 산 남편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게 된 아내는 극심한 배신감에 넋을 놓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0년 넘게 함께 산 남편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게 된 아내는 극심한 배신감에 넋을 놓고 말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술에 취해 잠든 아내를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후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간직하고 있던 남편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뉴캐슬 크라운에 거주하는 익명의 여성은 지난 3월 14일 출근한 남편이 두고 간 휴대폰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당시 여성은 남편의 휴대폰에서 '비디오 락커(Video Locker)'라는 수상한 어플을 발견했고, 수차례 시도 끝에 암호를 푸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침내 어플에 접속한 여성은 그 안에 숨겨진 영상들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영상 안에는 남편이 술에 취해 깊이 잠든 자신을 성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


심지어 비디오는 한 개가 아닌 여러 개였으며 남편은 잠든 아내를 통해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려는 듯 다양한 성관계를 시도했다.


아내는 성폭행을 한 것도 모자라 이를 몰래 촬영해 휴대폰에 소장하고 있던 남편의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방금 당신이 나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봤다"며 따졌고, 자신의 변태적인 행각을 들킨 남편은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법원에서 아내는 "지난 10년간의 결혼 생활이 모두 거짓 같다"며 "남편을 정말 많이 믿고 의지했는데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느냐"고 울부짖었다.


이어 "다시는 남편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며 "이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난 여전히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을 것"이라 분노했다.


판사 레코더 배어드(Recorder Baird)는 "남편은 아내의 신뢰를 악용한 것도 모자라 약 8개월간 지속적인 성폭행을 행해왔다"며 "아내의 의사에 반해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한 점을 미루어 보아 징역 9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성폭행'해도 피해 여성과 '결혼'하면 죄가 없어지는 나라요르단이 성폭행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형사소추하지 않고 면책하는 법을 폐지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