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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초중고 책보고 시험보는 '오픈북 테스트' 도입 검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중고교에서 치러지는 모든 시험을 오픈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중고교에서 치러지는 모든 시험을 오픈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달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업혁신과 함께 평가방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조희연 교육감은 "수업혁신을 위해 파격적으로 초중고교 모든 학교 시험을 오픈북으로 치르면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북 테스트는 교과서 등을 참고하면서 시험을 보도록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의 수시 평가체제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조희연 교육감은 "평가혁신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오픈북 시험 도입을 포함한 과정중심 평가, 서술·논술형 평가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필 위주 평가와 과정 중심 평가, 책없이 하는 시험과 오픈북 시험 등을 중심으로 현재 종합적인 평가혁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의 초중고 '오픈북 테스트' 도입 검토 발언을 두고 대학생이 돼서야 오픈북 테스트를 치러본 2030세대의 의견은 분분하다.


실제 지난 7일 취업포털업체 인크루트와 온라인 서베이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 입시제도를 개혁한다는 조건 하에 찬성하겠다'는 응답이 34%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오픈북 테스트 도입 '반대'는 31%, '잘 모르겠다'는 26% 순이었으며 '현 입시제도 내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은 9%에 그쳤다.


오픈북 테스트 도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한 의견도 다양했다. 오픈북 테스트 도입이 '학력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 '무관할 것'이라는 응답은 22%였다. 오픈북 테스트가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사고력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였다.


인크루트 측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과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개혁의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하고도 예민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린 재수하기도 힘들대요"…입시제도 변경 우려에 '한숨' 쉬는 고12021학년도 입시제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1 학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