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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촬영 중 송강호가 제일 슬펐다고 고백한 장면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의 완성 편을 보고 가장 슬펐던 장면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연 송강호가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슬펐던 장면을 털어왔다.


2일 송강호는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택시운전사' 속 가장 슬펐던 장면이 "만섭이 광주에 도착해 진짜 광주 시민들을 만났을 때"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만섭이 광주에 도착했을 때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눠주던 신이 슬펐다"라며 "촬영할 때는 못 느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랬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이 만섭에게 주먹밥을 아낌없이 주고 박수를 쳐주는데 저렇게 순수했던 광주 사람들이 앞으로 벌어질 비극을 어떻게 감당할까 싶어서였다.


인사이트쇼박스


처음에는 여느 시위와 같았지만 공수부대가 투입되고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 발포가 시작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처음 영화의 편집본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는 송강호.


그는 인터뷰 말미에 "벅차오르는 장면도 있고 괴로운 장면도 있다"라며 "실화를 직간접적으로 목도하고 연기해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이러한 마음은 극중 배역인 만섭에 투영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쇼박스


한편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는 전날인 6일 하루 109만 4,12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36만 2,285명을 기록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파 배우 송강호, 류준열, 유해진이 영화 속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택시운전사'는 개봉 5일 만에 4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택시운전사' 속 독일 배우가 썼던 '선글라스'에 얽힌 비밀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연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극 중 썼던 '선글라스'가 실제 모델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썼던 선글라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