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쩝쩝대며 먹는 소리 유독 거슬린다면 '이 증후군' 일 수 있다 (연구)
특정한 소리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뇌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식사를 할 때 상대방이 쩝쩝거리며 음식을 씹는 소리는 사람들을 거슬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듣기 싫다면 '미소포니아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소포니아 증후군은 청각과민증의 일종으로 특정한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영국 뉴캐슬 대학(Newcastle University) 연구팀이 특정한 소리에 과도한 증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씹는 소리, 큰 호흡 소리, 반복적으로 펜을 딸깍 거리는 소리 등 각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소리가 존재했다.
자신이 거슬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미소포니아 증후군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뇌 활동의 변화가 있었다.
감정 조절을 하는 뇌 부분이 과장되게 활동을 했는데 이로 인해 심박수가 증가하거나 땀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신경외과 의사 팀 크리피스(Tim Griffiths)는 "소리 때문에 고통 받는 환자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난 이번 결과가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 결과를 치료에 적극 이용할 의지를 밝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