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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장 쫄깃하게 한 '택시운전사' 군인, 상상아닌 실제였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던 한 장면이 허구가 아닌 실제 있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택시운전사' 언론 시사회에서 장훈 감독은 영화 속 '박중사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후반부에는 광주의 참혹한 실상이 담긴 필름을 들고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과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가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장면이 나온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이미 독일 기자 피터와 만섭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던 군당부는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서울로 향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했다.


아니나 다를까 만섭과 피터는 남들이 모르는 길로 돌아 왔지만 결국 검문소에 붙잡히고 만다.


군인들은 만섭과 피터에게 총을 겨누며 내리라고 명령했고, 박 중사(엄태구 분)가 택시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광주 택시기사들의 도움으로 미리 서울택시 번호판을 전라도로 바꿔놨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그때 박 중사가 트렁크에서 '서울택시 번호판'을 발견하고 만다. 모든 것이 수포가 되려는 순간, 갑자기 박중사는 "보내줘"라며 트렁크를 닫아버린다.


만섭과 독일 기자의 정체를 눈치챘지만 대의를 위해 모른 척 한 것이다. 해당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꼽힐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장훈 감독은 해당 장면이 실제 독일 기자 힌츠페터의 회상을 토대로 만든 장면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장 감독은 "힌츠페터 기자님이 박중사 장면을 말씀하시더라"며 "당시에 사람들이 모른 척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취지에서 표현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주유소에서 희생자들을 나르는 택시에게 기름을 공짜로 주는 장면도 실화라고 전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개봉 4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밀정'서 친일파로 욕 먹다가 '택시운전사'서 영웅된 악역 배우 (스포有)영화 '밀정'에서 친일파 연기로 국민 분노를 일으킨 배우 엄태구가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180도 다른 이미지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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