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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납치됐다가 40일만에 만난 주인보고 눈물 흘리는 멍멍이

길거리서 갑자기 납치돼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된 멍멍이 뽀리는 40일만에 주인이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

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길거리서 갑자기 납치돼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된 멍멍이 뽀리는 40일만에 주인이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하루 아침에 납치됐다가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뽀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7년간 가족과 함께 해온 반려견 뽀리는 청주 가격동에 위치한 주인의 가게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 태연하게 녀석을 품에 안고 데려가버린 것이다. 뽀리의 주인은 CCTV에 포착된 여성의 모습과 뽀리의 사진을 담아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 곳곳에 붙였다.


그로부터 40여 일이 지난 어느날 가족들은 뽀리를 찾았다는 제보를 받고 급히 그곳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사직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마주한 뽀리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애교많고 활달했던 뽀리는 온데간데없고 녀석은 주인의 작은 손길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심지어 짖기까지 했다. 


뽀리를 발견한 목격자는 "신호등 앞에서 녀석이 덜덜 떨고 있었다"며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해본 결과 뽀리 몸 곳곳에는 다른 강아지에게 심하게 물린 상처가 있었다.


주인은 "뽀리를 키우다가 그집 개한테 자꾸 보내고 적응을 못하니까 다시 버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거의 한 달 만에 집으로 돌아온 뽀리는 기력없이 소파 위에 누워 자꾸만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왜 빨리 찾지 못했냐는 원망과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가 뒤섞인 듯한 울음이었다. 그때 문밖에서 주인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평소 주인아저씨와의 사랑이 각별했다는 뽀리는 어느새 꼬리를 흔들며 현관 앞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뽀리를 안아 든 아저씨는 녀석의 얼굴을 비비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뽀리 역시 그제야 마음이 안정됐는지 눈물을 글썽였다.


아저씨는 "맨날 찾으러 다녔는데 이제 살았네. 지금 이렇게 보니까 얼마나 좋아"라며 자꾸만 뽀리의 얼굴을 매만졌다.


인사이트Facebook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한편 뽀리의 가족 박정환씨는 최근 해당 영상이 공개된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을 통해 뽀리의 근황을 전했다.


박씨는 "(납치사건은) 2년도 더 된 이야기"라며 "지금 뽀리는 너무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려진 줄 모르고 '땡볕'의 공사판에서 주인만 기다리는 강아지 (영상)공사판에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가 동물보호소 직원들에게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