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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은퇴 경기서 3위로 금메달 놓친 우사인 볼트의 반응

주종목인 100m 경기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목에 건 우사인볼트가 은퇴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깔끔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캡처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은퇴 전, 100m 경기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목에 건 우사인 볼트가 마지막까지도 깔끔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역시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알려진 자메이카의 영웅 우사인 볼트였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캡처


스타트 라인에 선 우사인 볼트의 등장에 객석에는 일순간 정적이 흐르며 모든 시선은 그에게로 집중됐다.


잠시후, 100m 경기를 알리는 총성이 울려 퍼졌고 선수들은 결승점을 향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모두가 우사인 볼트의 압도적인 우승을 고대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뜻밖의 결과를 낳으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우사인 볼트는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보다 0.03초 뒤진 9초 95라는 성적으로 3위에 머물렀던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캡처


순위가 공개되자 관중석에선 우승자 게이틀린을 향한 불만 섞인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우사인 볼트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위의 자리에 머물렀던 게이틀린은 값진 우승을 거뒀음에도 쓸쓸히 1위의 기쁨을 자축해야 했다.


사실 사람들이 게이틀린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한데에는 과거 그의 도핑 전력 영향이 컸다.


앞서 게이틀린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도핑 사실이 적발되면서 4년간 경기 출전 금지를 당했야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싸늘한 관중들의 반응과 달리 우사인볼트만은 게이틀린을 포옹하며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여기에 그는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여유까지 부렸다.


경기 직후 우사인볼트는 "100m 결승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고 이런 레이스를 펼친 것이 후회된다"면서도 "게이틀린은 훌륭한 경쟁자"라고 다시 한번 그의 우승을 축하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는 13일 열리는 남자 400m 계주를 마지막으로 육상계를 전격 은퇴하는 우사인볼트는 과거 SNS를 통해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육상을 그만두고 축구를 시작할 것이다"라는 뜻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Youtube 'World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우사인 볼트, 육상 접고 축구선수로 '데뷔(?)''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1)가 9월 영국에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프로 이볼루션 사커(PES) 2018'에 축구선수로 깜짝 출전한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