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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려견의 새 가족에게 보내는 주인의 편지

작년에 집을 나간 반려견이 최근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이 새 주인에게 보내는 안타까운 메시지가 SNS상에서 화제다

ⓒ유**/facebook

  

"우리 강아지를 잘 키워주세요"

 

집 나간 반려견이 이미 입양됐다는 사실을 안 주인이 새 주인에게 보내는 안타까운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다.

 

글쓴이와 반려견의 추억은 201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그녀의 아버지는 말티즈 한 마리를 데려와 자신의 이름과 딸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진주'라고 이름 붙였다.

 

작년 무렵 그녀의 아버지가 간암으로 사망한 후 설상가상으로 진주가 집을 나가면서 글쓴이는 큰 슬픔에 잠겼다.

 

장맛비에 떨고 있을 진주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앞섰다. 

 

진주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그녀는 며칠전 동물 보호소 사이트에서 자신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개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미 '입양완료'가 뜬 상태였고 글쓴이는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진주를 찾기 위해 직원을 설득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직원은 측은한 마음에 반려견을 입양해 간 분양가족에 관한 정보를 몇 가지 알려줬다. 

 

이어 "보호소에 들어 올 당시 걷지 못하던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날 땐 걸어 나갔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글쓴이는 이미 새 가족을 만난 진주를 다시 데려올 수 없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현재 전주 삼천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입양가족에게 그녀는 "진주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유**/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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