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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 육상 최초로 '100m 준결승' 진출

'한국 육상의 희망' 김국영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육상의 희망' 김국영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다.


5일(한국 시간) 김국영은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1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저스틴 개틀린과 앤드루 피셔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김국영은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참가 선수 중 공동 24위였다.


이날 경기서 쾌거를 이루기까지 김국영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출발 직전 2번 레인의 캐스턴 블래드먼이 출발 직전 손을 들어 한 번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스타트를 끊었던 김국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어 탠도 로토가 부정 출발을 범해 실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이처럼 어수선한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았다.


김국영은 세 번째 출발에서 0.1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을 기록했다. 5조는 물론이고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출발 반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쾌조의 출발로 30m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국영은 이후 개틀린과 피셔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보폭 확장 훈련'으로 속도 유지에도 자신감이 있었던 그는 결국 4위 블래드먼을 0.02초 차로 제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은 한국 최초로 단거리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이란 역사까지 쓰게 됐다.


'육상 간판' 김국영, 100m 10초07…이틀 만에 또 '한국 신기록''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0m를 10초07에 뛰어 이틀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갱신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