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불교 신자들 강제로 교회 데려간 '전자팔찌' 육군 대장 부인

박찬주 육군 대장이 공관 근무 병사 등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갑질 육군' 대장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2작전사령관(대장) 공관에서 근무하던 공관병들의 피해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내용에는 박 사령관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사실이 담겨있다.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이나 조리병들을 일요일에 예외 없이 교회로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에 너희들끼리 남아있으면 뭐하냐"며 "혹 핸드폰을 숨겨둔 거 아니냐. 몰래 인터넷을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이들을 교회로 데려갔다.


문제는 박 사령관 부인이 교회로 데려간 병사들 중에 불교 신자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군인권센터 측은 "박 대장 부인이 저지른 만행은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 침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이 같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전역지원서를 반려하고 즉각 보직 해임한 뒤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갑질 대장' 부부, 병사에 '전자팔찌' 채워놓고 호출했다"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야기된 박찬주 2작전사령관(59·대장) 부부의 만행이 추가 폭로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