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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바캉스 대표상품으로 9종 모듬 생선회 출시

한여름에도 생선회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마트가 이례적으로 대규모 생선회 행사에 돌입한다.

인사이트이마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무더운 여름과 비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잘 먹지 않는다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에도 생선회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마트가 이례적으로 대규모 생선회 행사에 돌입한다.


1일 이마트는 휴가철을 맞아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참돔·우럭·광어·연어·밀치(가숭어) 등 생선회 9종이 포함된 '9종 모듬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9종 모듬회는 320g 한 팩에 2만 5,800원으로 9종의 다양한 생선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9종 모듬회는 이마트e·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카드로 결제 시 4천원 할인한 2만 1,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름 대목 상품으로 '생선회'를 선보인 이유는 '한여름에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올 여름 생선회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75년만에 찾아온 7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대비 15.6%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수도 2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더 늘었다.


이처럼 생선회 매출이 여름에도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보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선회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마트 '회코너'가 기존 일부 대표 생선회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고급 생선회·물회·각종 해산물 비빔밥'까지 파는 '회 센터' 수준으로 진화한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작년 여름의 경우 참돔,우럭,광어 등 기본적인 생선회만 판매했으나 올 여름에는 강도다리, 밀치까지 상시 운영 품목으로 확대했다.


또 물회도 기존 광어에서 광어·참소라·한치·피조개·문어·밀치 등 6가지 횟감이 들어간 '명품 물회'로 리뉴얼했다.


양식 민어회도 지난해에는 여름 기간 중 딱 일주일만 판매했으나 올 여름에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주말 판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 여름 이마트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은 '성게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새우장 비빔밥'도 출시했으며 1인 가구를 겨냥한 50g 한 팩으로 구성한 미니 참돔회도 3일부터 선보인다.


이와 같은 생선회 구색 다양화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이마트 생선회 매출을 살펴보면 물회 매출이 56.3% 늘어났으며 여름철 대표 생선회인 민어 매출도 7월 들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더불어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생선회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생관리 수준을 대폭 강화한 점도 생선회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기존에 생선회 판매 시간을 제조로부터 8시간 이내로 제한했으나 혹서기(7~8월)에는 2시간 앞당긴 6시간으로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이어 이마트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이마트 점포 회 코너의 도마, 칼, 작업복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이마트 품질관리팀은 혹서기에 매월 30개 점포의 회 샘플을 외부 식품 연구기관에 위탁해 상품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어종과 상품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휴가철 인기 상품으로 등장했다"며 "향후에도 다금바리, 철갑상어, 민어와 같은 고급 어종은 물론 물회나 해산물 비빔밥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입소문을 탄 트렌드 상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