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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최근 tvN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영하 작가가 과거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밝힌 소신이 화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tvN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영하 작가가 과거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밝힌 소신이 화제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작가의 산문집 '말하다'에 실린 글 일부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해당 산문집에서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다"면서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다"고 한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등을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잠을 자고 거리를 걷는 것이 나을 뻔 했다고 주장했다.


젊은 시절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아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맞춰주지만,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단 제 경우는 저 말에 동의하는 편", "요즘 제 생각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진짜' 한 명만 있으면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와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친구가 없는 사람보다 친구가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이례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100만원 냈는데, 제 결혼식엔 10만원 냈네요"절친한 친구와 결혼식 축의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던 남성이 절교 위기에 놓인 사연을 공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