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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불어의 달인’ 된 영국男 (사진)

교통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6일 만에 깨어난 영국 남자가 갑자기 불어에 능통해진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SWNS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6일 만에 깨어난 영국 남자가 갑자기 불어의 달인이 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교통사고 이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로리 커티스(Rory Curtis)의 흥미로운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용사이자 세미 프로 축구 선수였던 로리는 2년 전 반대 차선에서 달리던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골반이 으스러지고 심각한 뇌손상까지 입어 의식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의사들은 진단했다. 

 

그런데 코마상태에 빠진 지 6일 만에 로리는 기적처럼 눈을 떴다.

 

이보다 놀라운 사실은 영국 사람인 그가 갑자기 불어에 엄청 유창해진 것이다. 불어라고는 어린시절 학교에서 잠시 배운 내용이 전부였는데 말이다.

 

로리는 "9살 이후 불어는 쳐다본 적도 없는데 내 뇌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진료를 맡았던 버밍엄 퀸 엘리자베스 병원(Birmingham's Queen Elizabeth Hospital) 의료진은 사고 때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뇌 속으로 흘러들어가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측했다.

 

via SWNS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로리가 눈을 뜬 직후 자신이 배우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믿지 않을 정도였다. 로리는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거울 속에 서 있는 사람은 맥커너히가 아닌 낯선 나였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몇 달 간의 치료 후 더 이상 자신을 매튜 맥커너히로 착각하진 않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창한 불어 실력은 여전하다고 한다.

 

현재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 그는 "사고 자체에 대한 기억이나 뇌가 다쳤다는 느낌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분명한 것은 사고 전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른 존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via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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