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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루이비통 시계 장인 모셔라”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 시계 개발을 위해 스위스 시계업체와 파트너십은 물론 시계 장인 스카우트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애플사의 아이워치에 대한 켄셉트 디자인. 사진 : appleinsider.com

 

애플이 '아이워치(iWatch)'로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 시계 개발을 위해 스위스 시계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 시계 장인 스카우트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하이엔드 시계 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스위스명품 시계업체 임원 및 장인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계제조업자들은 애플의 스마트 시계사업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협력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완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곳은 18개 브랜드를 거느린 시계왕국 명품시계 스위스 스와치의 닉 하이에크 최고경영자(CEO).  

 

그는 “기술적 제약이 이 분야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까지도 내부는 물론 모든 스마트 웨어러블 관련업체들과 실질적 토의를 해 봤지만 애플과 파트너십을 가져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시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두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고 음성인식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많은 전력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시계업체와 협력이 쉽지 않자 시계 장인을 직접 스카우트하는 우회전략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시계의 전설로 알려진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sy)의 장 클로드 비버 위블로(Hubolt) 이사회 회장은 “애플이 LVMH의 위블로 직원은 물론 수많은 스위스부품 제조업체 직원들을 빼가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버는 위블로 직원들 가운데 회사를 떠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스위스 시계업계 한 임원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초경량금속분야 전문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래리 페티넬리 파테크 필립 사장은 “애플이 기계적 측면을 가진 하이브리드시계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스위스시계 업계는 야금학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By 인사이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