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농민 위해 '떨어진 과일' 사들여 '화채'해 먹은 김정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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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김정숙 여사의 아이디어가 수해지역 농민들을 감동케 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진행되기 전 테이블에는 수해지역에서 나온 낙과(落果)로 만든 화채가 놓여있었다.

수해지역 낙과로 만든 화채는 지난 21일 충북 청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다녀온 김정숙 여사의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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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수해복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피해 지역 농민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화채를 떠올렸다.

김 여사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청와대는 직접 충북 증평의 블루베리와 음성의 복숭아, 수박을 사들였다.

복숭아는 비바람에 떨어진 낙과이고, 수박은 침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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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진들은 수해지역 낙과 화채를 맛있게 먹으며 회의를 진행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농민의 아픈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증평과 음성에서 산 낙과로 화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작업용 방석' 엉덩이에 끼우고 수해 봉사하는 김정숙 여사 (영상)충북 청주시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는 김정숙 여사의 소탈한 행보가 연일 화제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