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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콘돔' 없이 잠자리 갖고 싶다는 대학생이 올린 글

여자친구와의 잠자리에서 콘돔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한 서울대생의 토로 글에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여자친구와의 잠자리에서 콘돔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한 서울대생의 토로 글에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19금이니 원치 않는 분은 읽지 않길 권할게"라고 운을 떼며 여자친구와의 성관계를 고민하는 한 대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저는 남자고 여자친구가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여자친구랑 보통 2~3회 정도 관계를 맺는데 몇 주 전 어쩌다 급하게 노콘(콘돔을 안쓰는 것)으로 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그때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토로한 그는 본격적으로 고민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성관계 시 콘돔의 고무 막이 가로막고 있으면 쾌감이 반감된다고 설명하며 "처음으로 살을 맞대고 관계를 하다 보니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쾌락을 위해 여자친구에게 경구피임약을 권했다는 이야기도 서슴지 않았다.


피임약 제안에 여자친구가 완강히 거부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제 노콘으로 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어 "질외사정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어떡해야 여자친구를 설득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여자친구를 위해 아직까지는 콘돔을 착용하고 있다면서 "이대로면 언젠가 참지 못할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끝으로는 그는 "여자친구가 임신하면 무조건 여친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글을 맺었다.


여자친구의 의사는 무시한 채 자신의 쾌락만 추구하는 글쓴이의 하소연 글이 올라오자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3,000건 이상의 폭발적인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정관 수술하세요", "여자친구에게 약 먹으라는게 제 정신인가?", "여친 의사는 완전 무시하네"라고 지적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관계 중 여친 몰래 '콘돔' 제거해 임신시킨 남성콘돔을 끼는 척 연기한 후 질내사정을 한 남성 때문에 임신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