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한국 남자 사브르, 펜싱 세계선수권 단체전서 사상 첫 '금메달'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한국 시간)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를 45-22로 제압하고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중국을 45-20으로 가볍게 물리친 후 이어진 8강전에선 루마니아를 45-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전에서는 미국과 접전을 펼친 끝에 45-44로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대망의 결승전 첫 라운드에서 한국은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5-1로 누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구본길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론 실라지에게 역전을 허용했으나 3라운드에 나선 김정환이 15-12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한국은 김정환이 나선 8라운드에서 한 점만 내주며 40-19로 격차를 벌려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펜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5년 남현희, 정길옥 등이 출전한 여자 플뢰레팀이 우승한 지 12년 만이다.


특히 사브르 종목 단체전에서는 첫 쾌거다. 그동안 사브르에서는 지난 2010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원우영 이후 7년간 금메달이 없었다.


한편 대표팀의 주축으로 평가받는 구본길과 김정환은 주요 4대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을 맛보는 '그랜드슬램'의 기쁨도 누리게 됐다.


한국 펜싱 대표팀, 아시아선수권서 '금 7개' 땄다···'대회 9연패'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9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