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이겨낼 자신이 없어"…투신자살한 일병이 남긴 마지막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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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22사단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일병의 마지막 유서가 공개됐다.

20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군인권센터는"육군 제22사단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가혹 행위를 당해온 일병(21)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사단 일병은 선임병들이 깔보는 행위, 직접적인 언행과 모욕, 희롱을 당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군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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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4일에는 부소대장에게 면담을 신청해 폭행 사실을 보고해 '배려 병사'로 지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22사단 일병은 지난 19일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 7층 도서관 창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일병은 치료받던 병원 옥상에서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라는 메모를 지갑 속에 남겨 두고 옥상에서 투신했다.

육군 관계자는 "22사단 A 일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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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일병 병원서 투신자살…"선임병 구타·가혹 행위 있었다"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전방 부대의 한 사병이 병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