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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억지로 붙잡고 다리에 '타투' 그려 넣은 남성

단순히 자신의 만족을 위해 아기 고양이를 마취시키고 타투를 그려 넣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타투는 예술이야. 내가 예술을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아기 고양이의 다리에 휘황찬란한 타투를 새겨넣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 성 지닝(Jining) 지역에 사는 타투이스트 창쯔(Qiangzi)는 지난 13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문신 시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창쯔가 자신이 키우던 아기 고양이의 오른쪽 다리에 문신을 그려 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는 고양이의 오른쪽 다리에 국소 마취를 한 후 윗부분부터 천천히 문신을 새겼으며 마지막으로 '참을 인(忍)'을 그리면서 시술을 마무리했다.


창쯔는 영상과 함께 "타투는 예술의 일종이다. 얼마나 멋있는지 모른다"라며 "나도 내 고양이에게 예술 정신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은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지적하며 창쯔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그는 동물 병원에서 구입한 마취제를 사용했으며 타투에는 반영구 식물추출 잉크를 사용해 고양이에게 해롭지 않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런데도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창쯔는 고양이를 동물 보호소로 보내 치료를 부탁하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동물 보호소 관계자인 저 엔샤(Zhu Enxia)는 "아무리 마취를 했을지라도 고양이는 엄청난 통증을 느꼈을 것. 물론 아무리 좋은 잉크라도 해롭진 매한가지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현재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에서 생활하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동물학대를 저지른 창쯔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쁘게 보이려고 털 없는 고양이에 전신마취하고 '문신' 새긴 남성고양이 몸을 예쁘게 꾸며준다며 마취 주사를 놓고 제멋대로 문신을 새긴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