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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노숙자 위해 의료봉사 다니는 '91세' 할머니 의사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아흔이 넘도록 의료봉사를 다니는 할머니 의사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

YT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아흔이 넘도록 의료봉사를 다니는 할머니 의사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13일 YTN은 개인 병원까지 접고 38년간 매일 무료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한원주 의사의 사연을 전했다.


1949년 의대를 졸업한 뒤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생을 살아온 한원주 의사는 30년뒤인 1979년 운영하던 개인 병원의 문을 닫았다.


인사이트YTN 


자신의 의술을 소외계층의 건강을 돌보는 데 사용하기 위해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후 한 의사는 의료선교의원 원장에 취임해 영세민이나 노숙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 치료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전인치유 치료소'를 개설해 마음이 아픈 환자들까지 치유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중외학술복지재단


그뿐만 아니라 한 의사는 경제적으로 힘든 환자들에게 생활비와 장학금도 지원하며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08년 82세의 나이로 의료선교원에서 은퇴한 한 의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재활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청진기를 들었다.


지난 38년간 오직 환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한 의사의 발자취는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시한부' 판정에도 필리핀 오지로 '의료봉사' 다니는 한국인 의사'살아있는 슈바이처'로 불리며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박누가 선교사의 사연이 무한한 감동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