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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해이' 대표팀에 코치로 부임한 김남일 "마음 같아선 빠따로"

현역 시절 축구대표팀의 '군기 반장' 역할을 했던 김남일이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하라는 사명을 안고 신태용호의 코치로 합류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마음 같았으면 바로 '빠따(방망이)'라도 치고 싶은데..."


현역 시절 축구대표팀의 '군기 반장' 역할을 했던 김남일이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하라는 사명을 안고 신태용호의 코치로 합류했다.


김남일 코치는 합류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건 모르겠고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 같았으면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라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소리를 듣는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코치는 지난 12일 신태용 감독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 코치는 하프타임 때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월드컵을 직접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소리를 듣는 후배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김 코치는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 같았으면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세월도 흐르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거 같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겠다"고 말했다.


또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나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그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간절함을 갖고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신태용호는 12일 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남일과 차두리가 코치로 합류했고, 전경준(44) 수석코치와 김해운(44) 골키퍼 코치, 이재홍(34) 피지컬 코치도 신태용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