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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드디어 '성숙한 연애'를 시작했다는 7가지 징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얼룩진 러브스토리에, 또는 내가 겪은 쓰라린 사랑의 기억에 우리의 연애는 점점 '성숙함'을 머금어간다.

인사이트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상대방 한 마디에 울고 웃던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은 나이가 들수록 흐릿해진다.


대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얼룩진 러브스토리에, 또는 내가 겪은 쓰라린 사랑의 기억에 우리의 연애는 점점 '성숙함'을 머금어간다.


나이가 들수록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특권 중의 하나는 바로 정신적인 '성숙'이다.


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도 적용된다. 나이 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도, 또는 사랑이라는 것에 목매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성숙한 연애를 시작했다는 신호들을 모아봤다. 다음 감정들이 공유되기 시작됐다면 당신은 '철부지' 연애를 벗어던지고 '어른'들의 연애를 시작했다는 증거다.


1. 상대방이 삶의 전부가 아니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서로에게 상대와는 분리된 자신만의 세상을 인정해주는 것이 성인들의 연애다.


상대방에게 목매기에는 내 직장이, 내 친구들이, 내 취미 생활이 그만큼 소중하다.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지나친 공유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 의견이 달라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다


인사이트KBS '연애의 발견'


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통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지했다.


때문에 상대방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비슷한 다툼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험치가 생겼다.


이런 '다름'을 바탕으로 성숙한 의사 사통이 가능해졌다.


3. 상대의 단점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인사이트영화 '비밀은 없다'


나와는 다른 상대방의 '개성'을 단점으로 치부해 성격 개조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어긋나는 버릇이나 예의범절 따위는 당연히 지적해줘야 하지만 그 외 성격적인 부분까지 내 범주 안에 가두려 한다면 그건 연애가 아닌 '구속'이다.


성숙함을 머금은 사람은 나와 다른 상대방의 생활패턴,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주고 비난하지 않는다.


또한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좋아 자신을 버리고 상대방의 카테고리 안에 자신을 맞추는 그런 바보 같은 행동도 범하지 않게 된다.


4. 다른 이성에게 쉽게 호기심을 느끼지 않는다


인사이트tvN '연애 말고 결혼'


나이가 들면 상대방의 보여지는 비주얼보다 내면에 머금은 생각이나 가치관에 더 집중하게 된다.


호감가는 외모에 무조건 반응하는 '호기심의 늪'이라는 위험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


5. 사랑을 증명 받으려 목매지 않는다


인사이트KBS 2TV '최고다 이순신'


이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혹은 식었는지 판단해 내는 게 쉬워진다.


그래서 '왜 답장이 오지 않는지' '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지' 따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사랑이 변했다면 '쿨'하게 헤어지는 것이 조금은 쉬워진다.


6. 쉽게 이별을 말하지 않는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이별을 통해 한 번 깨진 '신뢰'는 다시 붙지 않는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연애라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책임을 가지고, 순간순간 감정을 소중히 할 줄 안다.


불평이나 불만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늘어놓는 대신 상대방과 '대화'로 풀어갈 줄 알게 된다.


7. 정신적, 육체적으로 깊이 있게 상대방을 이해한다


인사이트tvN '디어 마이 프렌즈'


사랑하는 사람을 비롯해 그의 가족 문제까지도 진지하게 접근해 그를 위로하고 나아가 영혼을 감싸줄 줄 안다.


또한 제정적으로도 데이트 비용에 대해 어느 한 사람에게 부담되지 않게 조절할 줄도 알게 된다.


물론 '케바케' 어디까지나 예외는 존재한다. 


성숙한 연애의 '단조로움'보다 철부지 연애의 '흥미로움'이 끌리는 사람도 물론 존재할 것이다.


'어떻게' 연애하느냐의 방식보다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더 중요한 법.


고군분투하며 오늘도 사랑을 키워가는 당신을 응원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