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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2002 월드컵 한국-이탈리아전은 충격적인 결과"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썼던 2002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이탈리아전이 최근 20년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기 3위에 꼽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썼던 2002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이탈리아전이 최근 20년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기 3위에 꼽혔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믿기 힘들었던 것은 포르투갈, 스페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마저 꺾었던 한국의 스토리"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충격적이었던 경기 '3위'로 선정했다.


포포투는 이날 보도에서 이탈리아 언론의 주장을 인용해 당시 경기에 오심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경기 후 충격적인 결과를 인정하지 못했던 이탈리아 언론을 중심으로 토티의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퇴장과 이탈리아의 연장전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취소된 것이 '오심'이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그러나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토티는 송종국의 발이 닿기도 전에 넘어지는 동작을 취하는 등 명백한 할리우드 액션을 펼쳤다는 것이 이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또 연장전서 득점을 했던 톰마시가 완벽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도 수많은 전문가에 의해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포포투는 "당시 주심의 결정이 잘못되었더라도 결과는 정당했다"라며 "당시 이탈리아의 경기력은 지루했고, 극도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반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고, 속도감이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면서 "당시 두 팀의 엇갈린 승패는 합당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8분 비에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이며 후반 43분 설기현의 동점골,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의 골든골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포포투는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에 대해서 "당시 골든골을 넣었던 안정환은 소속팀 페루자에서 방출됐다"며 "소속팀 회장으로부터 거센 비난도 받았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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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매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던 4강전을 최근 20년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기 1위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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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