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꼬리 흔들며 다가갔다 총 맞고 쓰러진 강아지 (영상)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간 경찰관에게 총에 맞은 강아지는 고통에 몸부림 쳤다.
집 안으로 들어온 경찰관을 보고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갔던 강아지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지역 경찰관이 스테퍼드셔 테리어 2마리를 총으로 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강아지들은 처음 경찰관을 발견하고 아무런 경계 없이 다가가 꼬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겁에 질린 경찰관은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고, 녀석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고통에 몸부림쳤다. 경찰관은 녀석들은 쏘고 난 이후 담벼락을 넘어 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의 주인인 제니퍼 르메이(Jennifer LeMay)의 자녀들이 밤 8시 50분경 집안의 보안시스템을 실수로 만졌다가 경보가 울렸고, 경찰관은 강도 신고로 착각해 25분 뒤 출동했다.
다급히 집 안으로 들어온 경찰관은 2마리의 강아지를 발견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총으로 쏜 것이다.
르메이는 즉각 항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라도 총으로 강아지를 쏜 것은 과잉 진압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총에 맞은 강아지 씨록(Ciroc)과 로콕(Rocko)은 르메이의 두 아들의 정서 치료를 위해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데려온 강아지라는 점이다.
르메이는 "강아지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아들은 매우 충격에 휩싸였다"며 "치료를 위해 데려온 강아지를 쏜 경찰관을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현재 강아지들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달러(한화 약 100만원)가 넘는 치료비를 썼다.
이에 경찰은 성명을 발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의 코리 슈미트(Corey Schmidt) 대변인은 "경찰관이 총기 사용을 남용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며 "CCTV와 경찰관 진술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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