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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과 결혼식 올린 커플

풋풋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가슴 한 켠에 간직해온 두 사람이 '51년'을 돌고 돌아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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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풋풋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가슴 한 켠에 간직해온 두 사람이 '51년'을 돌고 돌아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고등학교 시절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가졌던 한 커플의 '해피엔딩'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한때 평범한 10대 커플이었던 남성 마이크 피직(Mike Pejic, 67)과 여성 말 버제스(Mal Burgess, 67)는 헤어진 지 '51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앞서 마이크와 버제스는 고등학교 시절 서로 열렬히 사랑했음에도 각자의 꿈을 위해 헤어짐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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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제스가 가수의 꿈을 이루려 런던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기 때문.


이후 두 사람의 신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이크는 1970년대를 주름잡던 영국 유명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버제스는 가수로서의 꿈을 이뤘다.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한 기억은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다.


2년 전 마이크와 버제스는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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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사람 모두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겪었기에 서로에게 더 애틋함과 절실함을 느꼈다.


마치 풋풋했던 10대로 돌아간 듯 둘은 정열적인 사랑을 나눴고, 이내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식 날, 마이크는 "나는 첫사랑을 다시 만난 지금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아쉬웠던 헤어짐 후 다시 만난 만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해 신부를 감동시켰다.


버제스 또한 "51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마이크를 본 순간 내 마음은 다시 불타올랐다"며 "우리는 결코 어색하지 않았고, 마치 어제 만난 듯 자연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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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서 결혼 약속한 '첫사랑'에게 20년 후 청혼한 '사랑꾼' 남친풋풋했던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커플의 러브 스토리가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