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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공장서 일하다 백혈병 걸린 노동자 '산재' 인정

6년간 삼성전자 LCD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가 처음으로 '산재' 인정을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다가 난치병에 걸리 노동자가 '산재' 인정을 받았다.


지난 7일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는 삼성전자 LCD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김 모(33·여)씨가 낸 산재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단과 시민단체 반올림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했다.


그는 퇴사한 뒤인 2010년 1월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씨는 2014년 10월 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고 2년 9개월 만에 산재 인정을 받았다.


김씨의 산재 처리 과정을 도운 반올림은 김씨가 백혈병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이나 지병이 없었고 발병 당시 나이가 25세였던 점을 감안해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질병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산재 승인 후 신청자에게 치료비와 휴업급여 등을 지급하게 된다.


반올림 관계자는 "LCD 라인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근로자에 대해 산재를 인정한 첫 사례"라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업무관련성에 대한 입증책임이 재해자 측에 있는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삼성 휴대폰 공장서 실명했어요"…UN서 발언한 29살 청년국내 하청공장에서 대기업 스마트폰을 만들던 29살 청년이 UN 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노동자 인권 문제를 생생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