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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쌈마이'…남자는 아닌데 썸 타는 중이라고 오해하는 여직원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이 자신과 썸 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현실판 '쌈, 마이웨이'가 등장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이 자신과 썸 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남성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 혼자서 썸 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난감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올해 입사 6년차에 접어든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한 남성 A씨는 같이 일한지 5개월 접어든 3살 어린 같은 부서 여직원 B씨가 썸 탄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A씨는 B씨와 같은 부서이지만 서로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어 하루에 한두번 정도 볼까말까하는 사이였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그러던 어느날 A씨는 여직원 B씨와 또 다른 여직원 이렇게 셋이 교육을 받으러 가게됐는데 회사에 돌아와보니 책상 위에는 응모에 당첨된 잼 10명이 올려져 있었다.


혼자 잼 10병을 다 먹을 일이 없었던 A씨는 같이 교육을 받으러 갔다왔던 여직원 B씨와 다른 여직원에게 각각 잼 3병씩을 나눠줬다.


그날 밤 생전에 연락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B씨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카톡에는 다짜고짜 "무뚝뚝한 척 하시더니 왜 복숭아 잼을 주시다니"라고 와 있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손이 가는데로 꺼내서 챙겨준 잼이었는데 '복숭아'가 별명이던 B씨에게 복숭아잼이 건네진 것이었다.


당황한 A씨는 "몰랐다 그냥 손에 집히는대로 별뜻없이 드린거다"며 "기분상했으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여직원 B씨은 다짜고짜 "저 내일 저녁에 초밥사주세요"라는 내용의 답장을 A씨에게 보내왔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내일 약속이 있어 어려울 것 같다는 A씨의 말에 여직원 B씨는 자신이 시간을 맞추겠다며 당장 말해달라고 조를 뿐이었다.


여직원 B씨의 속을 눈치챘지만 같은 부서이기 때문에 마음결국 주말에 점심 특선 초밥을 같이 먹게 됐다.


진짜 가관은 밥 먹으면서 나눈 대화였다. 여직원 B씨는 A씨에게 "그동안 왜 저한테 무뚝뚝하게 대하신거예요?"라고 물어왔다.


A씨는 "원래 좀 낯가리는 편이라 그렇게 느끼셨나보다"고 답했고 여직원 B씨는 "낯이요? 그런데 왜 그렇게 저를 몰래 몰래 훔쳐보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담이다. 낯만 가리시는게 아니라 부끄러워도 하시네"라며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요"라고 작업을 걸기까지 했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A씨는 "보통 저런 멘트는 남자들이 하는 것 아닌가"라며 "카톡을 8시간 정도 씹고 밤 11시쯤 '이제 봤다'고 보냄과 동시에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받았더니 '내일 퇴근하고 뭐하래요?'라고 묻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 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거절당한 여직원 B씨는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너무 성급하시다. 누가 사귀재요?"라며 "그냥 서로 친구처럼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하자는 거지"라고 답할 뿐이었다.


A씨는 "진짜 더 똑부러지게 강단있게 잘 선을 긋고 싶은데 말주변도 없다"며 "상처주기가 싫은데 어떻게 말을 하는게 좋을까. 도와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편 A씨의 사연은 KBS 2TV '쌈, 마이웨이' 속 김주만(안재홍)과 장예진(표예진) 사이를 떠올리게 만들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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