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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중전화, 휴대폰보다 20%↑...年 수백억 폭리

한 달 군인 월급은 13만원. 전화카드를 사기도 빠듯한 월급이다. 그러나 군인들이 사용하는 공중전화가 휴대폰 사용요금보다 20%나 비싸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공중전화는 1초를 사용하나 1분을 사용하나 분당 과금요금이 차감된다. 사진 : 연합뉴스

 

 

13만원의 월급을 받는 군인(상병 기준)이 사용하는 공중전화 요금이 일반 휴대전화 보다 20%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군내 공중전화 현황'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군 장병들의 유일한 통화수단인 공중전화가 일반 휴대전화 요금보다 20%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등에 따르면 민간인의 휴대폰 이용은 1초당 요금을 차감하지만, 군대에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면 통신사는 1초만 통화해도 분당 1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통신사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장병에게 한 통화당 50원에 가까운 이익을 취득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군 장병들이 자주 애용하는 수신자부담전화는 과금단위가 3분으로, 여보세요라는 짧은 통화만으로도 3분의 통화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는 KTLGU플러스가 운영하는 공중전화 요금이 휴대폰보다 각각 21%, 33% 더 비싸며, 통신사들이 한해 장병들의 공중전화 사용으로 얻는 수입은 대략 1천억원이고 그 중 2백~3백억원이 분당 과금체계가 갖고온 부당한 수입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자 통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요금 체계를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세부 계획은 유명무실한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병사들이 유일한 소통구간인 공중전화가 은밀한 수익사업으로 변질돼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y 인사이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