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없이' 포경수술 받으며 '고통' 호소하는 터키 소년들
마취 없이 포경수술 당하며 괴로워 하는 터키 어린이들의 모습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마취 없이 포경수술 당하며 괴로워하는 터키 어린이들의 모습이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아이들이 포경수술을 받는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년들은 입을 크게 벌린 채로 눈을 꼭 감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데일리메일은 사진 속 소년들이 6~7세의 어린이들이며 이들은 마취 없이 포경수술을 한다고 전했다.
소년들이 마취 없는 포경수술을 하는 이유는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보편적 종교의식의 하나인 '할례' 문화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의 당사자인 소년들이 고통과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러나 부모들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남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부모들이 고통을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자란 소년 시기에 자녀들에게 할례 의식을 강요하는 이유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여성 할례 또한 '죽음의 의식'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한 의식으로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