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를 본 시민들의 반응 (영상)

Youtube 'MoeAndE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주인에게 버려져 서글프게 울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 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대로변에 강아지 두 마리를 놓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두 남성은 실험을 위해 강아지 두 마리를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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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셔터에 강아지를 묶어놓고 옆에 팻말 하나를 세워놓는다. 팻말에는 "형편이 어려워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니 녀석들을 부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후 실험을 시작하자 길을 지나던 사람들은 하나둘 강아지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사진을 찍거나 다가가 어루만져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지나쳐버린다.

심지어 한 남성은 강아지를 만진 뒤 냄새가 난다면서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아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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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바로 옆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고 있던 노숙자 남성이 깨어났고, 버려진 강아지들을 발견한 뒤 녀석들에게 다가간다.

이어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하던 남성은 약 10분 뒤 양손 가득 무엇인가를 사 들고 돌아왔다. 바로 강아지가 먹을 사료였다.

노숙자 남성의 행동에 깜짝 놀란 실험 진행자들은 그에게 다가가 실험 영상임을 밝히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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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나도 집을 잃고 헤매는 처지이기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녀석들이 겁먹고 굶주리고 있을까 봐 걱정해 사료를 사 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실험 진행자들은 남성의 선행에 감동해 그에게 사룟값을 포함해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노숙자 남성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들을 보살펴준 노숙자 남성을 칭찬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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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강아지 폭행'하는 남성을 본 시민들의 반응 (영상)동물 학대를 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이 진행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