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는 원래 커다란 '동그라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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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비가 그친 뒤 해가 뜰 무렵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는 무지개.

무지개가 사실 반원이 아닌 완전한 '원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상공에서 포착된 커다란 원형 무지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무지개는 하늘에서부터 시작돼 땅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원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알던 반원 형태의 무지개와는 사뭇 다르다.

(좌) 9gag, (우) Nationalgeographic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기라도 한 듯이 완벽한 동그라미 형상을 띠는 무지개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당 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포착한 원형 무지개로,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 주 코슬로(Cottesloe) 해변의 상공 5km 지점에서 포착됐다.

설명에 따르면 무지개는 본래 원형이지만 지상에서는 시야의 한계로 무지개의 밑부분이 지평선에 가려져 반원 형태로 보인다.

그로 인해 우리가 흔히 발견하는 무지개는 반원이지만 상공에서 바라보면 무지개 전체를 볼 수 있어 완전한 원형으로 목격할 수 있다는 것.

Buzzfeed

실제로 무지개는 비가 온 뒤 공기 중의 수증기에 태양광이 굴절되면서 형성되는데, 이때 수증기의 형태에 맞게 빛이 굴절돼 무지개를 이룬다.

즉 물방울의 모양이 원형이기 때문에 무지개도 원형으로 형성되며 시야에 제한이 없는 탁 트인 장소나 상공에서는 원형 무지개를 관찰할 수 있다.

"무지개를 품은 구름"···행운을 부르는 '불꽃 무지개'가 포착됐다흰 구름 위에 불꽃이 붙은 것처럼 무지개 일곱 빛깔이 하늘에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