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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은 팬티 한 장만 입고 '군함도' 지하 1천m 탄광서 일했다"

2017년 최고 기대작 '군함도'가 개봉을 한 달 남짓 남겨주고 있는 가운데 군함도 강제 징용 생존자가 밝힌 '군함도의 진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17년 최고 기대작 '군함도'가 개봉을 한 달 남짓 남겨주고 있는 가운데 군함도 강제 징용 생존자가 밝힌 '군함도의 진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군함도 강제 징용 생존자 최장섭 할아버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서 교수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최장섭 할아버지는 16살이던 1943년, '지옥섬' 군함도(하시마)에 도착했다.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하고 군함도에 온 16살의 어린 소년(최 할아버지)은 바로 탄광 노동자가 되었고 마치 노예처럼 일하고 또 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최 할아버지가 주로 했던 일은 탄을 캐고 나면 그 자리를 메우는 '주땡'. 탄광에서 하는 일 중 가장 위험한 일이었던 주땡을 담당한 최 할아버지는 매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지하 1천m 탄광에서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일했다.


최 할아버지는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했음에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갖은 핍박과 고문만 당했을 뿐.


최 할아버지는 "밥이라고 해도 콩깻묵 한 덩어리가 전부였고, 탄가루가 묻어 있었다"며 "겨울에도 여름에도 '훈도시(일본의 전통적인 남성용 속옷)'만 입고 일했다. 쉬는 날은 없었고, 쉬는 시간에도 강제로 학교에 가서 운동 연습부터 대창으로 사람을 찌르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방이 바다여서 도망 가기도 어려웠다. 만약 도망을 갔더라도 육지에서 붙잡혀 끔찍한 매질과 고문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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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군함도는 조선인들에게 지옥과 다름없는 곳이었다.


미국인 포로와 중국인 포로가 있었지만 일본인들은 유독 조선인들에게만 가혹했고, 이 모습은 '악마'와도 같았다. 그리고 악마의 억압 속에 많은 조선인들이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최 할아버지는 "지금도 일본 역사를 들으면 짓밟아 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일본은 유네스코에 등록을 해서 '군함도'라는 이름을 멋대로 붙이고 그곳의 진실을 없애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한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군함도를 주제로 한 광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 교수는 이번 광고를 통해 2017년 12월까지 일본이 군함도 '강제 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인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함도 끌려간 日강제징용자들의 지옥 같았던 24시간 (영상)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야 했던 강제 징용자의 지옥과 같았던 하루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군함도의 진실' 뜬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군함도를 주제로 한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함도' 강제 징용 조선인 유골 모신 '공양탑' 폐쇄한 일본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알려진 뒤 큰 화제를 모았던 '다카시마 공양탑'이 완전히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