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강원도 횡성에 '무게 1000㎏'인 슈퍼 암소 등장

명품 한우의 고장인 강원도 횡성에서 무게가 1000kg에 달하는 암소가 사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명품 한우의 고장인 강원도 횡성에서 무게가 1000kg에 달하는 암소가 사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횡성축협은 청일면 갑천리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최희자(64·여) 씨 암소가 1,030kg의 무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슈퍼 한우라고 해도 생체중이 800~900kg인데 비해 소의 무게가 1000kg이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해당 암소는 2013년 생으로 두 마리의 송아지를 분만한 후 관절 퇴행 등의 이유로 최근 출하됐다. 


도축된 후 머리와 내장, 발을 제거한 지육 무게(도체중)만 무려 616kg에 달했다.


인사이트YTN


이는 횡성축협에서 출하된 소 중 새끼 분만 경험이 있는 암소의 평균무게 376kg보다 무려 1.6배나 높은 수치다.


또한 일반적인 슈퍼 한우는 무게를 못 이겨 허리가 굽거나 다리가 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출하되지만 이 암소는 발육 및 체형도 우수했다.


이 암소의 등심 면적은 113㎠로 통상 94㎠~98㎠보다 월등히 높았다. 


육질도 원 플러스(1+) 등급이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횡성축협 측은 "약 780kg 내외인 거세우의 경우 도체중이 450㎏~480㎏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적은 암소의 지육 무게가 616kg인 것은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슈퍼 한우를 키운 최 씨는 "2007년부터 꾸준히 한우 개량에 집중한 결과 우수한 종자의 탄생이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암소는 지육 무게가 1.6배 높은 만큼 가격도 높게 책정돼 많게는 1,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횡성축협 측은 슈퍼 암소 증식을 위해 도축 전 해당 암소의 난소를 채취했으며 6∼10개의 신선란 생산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블링 화려한 '한우 꽃등심'을 처음 맛본 외국인들 반응 (영상)영국인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우 꽃등심'을 먹고 그 놀라운 맛에 감탄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