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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6.8% 올린 치킨 가격 내릴 생각 없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가격 인하 방침을 내린 가운데 외국계 KFC는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가 불공정 거래에 본격적인 칼을 빼들면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하고 나섰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인 KFC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BQ, 교촌 등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자 인상한 가격을 내리거나 원상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올린 KFC는 요지부동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KFC는 6월부터 5천 5백원이던 징거버거 세트를 5천 9백원으로 올렸고, 타워버거 세트 역시 6천 3백원에서 6천 9백원으로 6백원 인상했다.


핫크리스피 오리지널 치킨의 가격도 1만 7천 5백원에서 1만 8천 400원으로 올랐다.


게다가 KFC는 제대로 된 사전 공지도 없이 치킨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KFC 측은 "지난해 7월 주요제품의 가격을 최대 18%까지 인하한 적 있어 다른 업체와 입장이 다르다"면서 "오랜 기간 억제하다 올린 것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은 사뭇 다르다.


KFC 등 외국계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공정위의 포괄적 규제 권한에 자유로운 입장이어서 대응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나 국세청 등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내 업체와 달리 외국계 기업은 한국 규제기관을 덜 두려워하고 눈치를 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FC는 미국 외식 전문기업 얌브랜드의 계열사로, 국내에서는 KG 그룹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전국에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치킨가격 올린 BBQ 조사 착수했다치킨 가격을 인상한 제너시스 BBQ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