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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물에 신발 젖기 싫어 '청소부 아줌마' 등에 업힌 대학생들

발목까지 밖에 오지 않는 물을 밟기 싫어 '청소부 아줌마' 등에 업혀 길을 건너는 대학생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웨이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홍수로 불어난 물을 피하기 위해 중국 대학생들이 선택한 방법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발목까지 밖에 오지 않는 물을 밟기 싫어 '청소부 아줌마' 등에 업혀 길을 건너는 대학생들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5일 중국 귀주성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내렸다. 이날 갑작스러운 호우에 류판수이 사범대학 앞 도로 일부도 물에 잠기고 말았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던 학생들은 불어난 물에 당황했고, 대학 측은 청소부 아줌마들을 파견해 학생들이 지나갈 수 있는 임시 다리를 놓게 했다.


인사이트웨이보


하지만 다리를 놓는 작업은 계속 늦어졌고, 결국 청소부 아줌마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등을 내어줬다.


문제는 학생들이 모두 청소부 아줌마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등에 업혀 길을 건넜다는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아주머니는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남학생을 등에 업고 힘겹게 발을 떼고 있었으며 다른 이들도 아들, 딸뻘 학생들을 등에 업고 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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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작 발목까지 밖에 오지 않는 물을 밟기 싫어 어른의 등에 업히다니 너무 버릇이 없다"며 "꼭 저렇게까지 해야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장에 있던 학생 중 한 명은 "다리를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자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먼저 등에 업혀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우리가 나서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계속된 논란에도 해당 대학 측은 이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먹이로 유인한 '갈매기' 날개 부러뜨려 사진 찍은 중국인 관광객다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찍으려 갈매기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