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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L 생과일주스 '1L'로 속여 팔다 적발된 쥬씨

용량을 40%나 뻥튀기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던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허위·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인사이트

Instagram 'jn_s_jn', 'bnm689109'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용량을 40%나 뻥튀기해 판매하던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허위·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14일 공정위는 600mL의 양을 '1L 생과일주스'로 허위 광고한 쥬씨에 과징금 2천 6백만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쥬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99개 가맹점에서 '1L 쥬스 3,800원'라고 표기된 메뉴판과 광고 배너를 부착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이들이 판매한 1L 생과일주스의 용기는 830mL짜리였으며, 실제 제공된 주스 용량 역시 600~780mL 사이로 1L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쥬씨는 그제야 '1L' 대신 'XL'로 표기를 바꿨다. 다만 사이즈별 구체적인 용량은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처로 음료 프랜차이즈 업계가 용량을 정확하게 표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쥬시 공식 홈페이지 


이와 관련 쥬씨는 공식입장을 통해 "시정 조치를 통해 현재 어떠한 매장에서도 1L 사이즈라는 표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 결정에 대해 겸허히 수용함으로써 미흡했던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BN


한편 2015년 가맹본부를 설립한 쥬씨는 저렴한 가격에 생과일주스를 판매하면서 1년 여 만에 2016년 12월 기준 780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용량 허위 표기', '설탕 시럽 사용', '위생 불량' 등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에는 인건비, 재료비 등의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해 '여름 특수를 맞아 일부러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생과일 주스'라 광고하던 '쥬씨'…사실 설탕 주스였다여름철 무더위를 쫓기 위해 자주 찾았던 '생과일주스' 전문전 '쥬씨'의 충격적인 레시피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