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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인분'만 판매하는 종로 3가 떡볶이 할머니 (영상)

매일 오후 3시, 하루에 '40인분'만 만들어 판매하는 종로 3가 떡볶이집이 화제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루에 40인분만 만들어 판매하는 서울 종로의 떡볶이집이 화제다.


지난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이 떡볶이집은 '서울 5대 분식'으로 꼽히고 있다.


떡볶이집 주인인 김귀엽(65) 할머니는 오후 3시부터 떡볶이 판매를 시작한다. 할머니의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는 이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


할머니는 떡볶이를 '40인분' 딱 한 판만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이다. 


김 할머니는 "우리 집 비법은 하나는 양념, 하나는 떡"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그러면서 "떡볶이 만드는 게 쉬워 보여도 육수 빼고 양념장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그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김 할머니의 특별한 양념장은 봄동을 얹어 쌀밥을 짓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 할머니만의 고추장 양념을 만든다.


여기에 멸치와 청양고추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를 고추장과 섞어 감칠맛을 더하는 달인만의 양념을 만들었다.


김 할머니의 떡볶이를 맛본 손님은 "오후 3시에 쌀 떡볶이가 나온다. 저녁에 오면 이미 없다"라며 "다른 떡볶이는 맵고 달고 자극적으로 만드는데 이곳은 살짝 매콤달콤하다"고 극찬했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보통의 고추장으로 (떡볶이를) 하면 텁텁하다. 그런데 고추장을 안 쓰면 뭔가 빈 듯하다"면서도 달인의 특제 양념을 평가했다.


할머니는 하루에 한 판만 만들어 내는 이유에 대해 "내가 쉬고 하면 손님한테 더 맛있게 해줄 수 있다"며 "내 몸이 피곤하면 아무리 한다고 해도 정성스럽게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힘이 될 때까지 떡볶이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Naver Tv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