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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오늘은 효순·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날입니다

2002년 6월 13일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던 신효순·심미선 양이 주한민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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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02년 6월 13일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던 신효순·심미선 양이 주한민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효순·미선 양의 나이는 14살(중학교 2학년).


어린 두 소녀의 죽음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이 사고는 생각보다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고 당시 지방 선거와 2002 한일 월드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2002년 11월 장갑차를 운전한 미군 병사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고 진상 규명 촉구와 추모 열기가 일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한 당시 시민들은 무성의한 주한미군의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주장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고위 관리들은 직간접적으로 효순·미선 양의 죽음에 사과의 뜻을 내비쳤고,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공식 사과를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故 신효순·심미선 15주기 추모행사 공동 준비위원회는 오늘(13일) 오전 11시 당시 사고 현장이었던 양주시 효촌리 56번 국도에서 효순ㆍ미선 양 15주기 추모제를 연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추모제에는 심미선 양의 아버지 심수보 씨와 신효순 양의 아버지 신현수 씨가 추모제 개최 14년 만에 참석한다.


또 사고 현장에서의 추모제가 끝난 뒤 오후 7시에는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 시민 분향소를 차리고 추모제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알' 효순·미선이 부모 "무죄 판결에 분하고 억울하다"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2002년 당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미선이 사건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