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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변비'로 고통받던 남성 배에서 13kg 대장 제거한 의사

수년째 변을 보지 못했던 남성의 배 속 '이것'의 정체가 많은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east today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수년째 변을 보지 못했던 남성의 배 속 '이것'의 정체가 많은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스트데이는 희귀병인 '히르쉬스프룽병(Hirschsprung)'을 앓던 남자가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 동부의 한 종합병원에 배가 임산부만큼 부른 남성(22)이 찾아와 고통을 호소했다.


익명의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만성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배속엔 가스가 찼고 변을 보지 못해 쌓이자 배가 산처럼 부풀어 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잉류(Yin Lu) 박사는 남성의 병을 히르쉬스프룽병이라고 진단했다. 남성의 배를 보고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하며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복부를 열고 의료진은 모두 깜짝 놀랐다. 무려 30인치 크기의 대장이 남성의 배를 꽉 채우고 있었던 것.


인사이트east today


의료진은 양 끝을 봉합한 뒤 대장을 절제해냈다. 측정 결과 대장의 무게는 13kg였으며 배출되지 못한 대변과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


남성은 3시간 동안의 수술을 모두 끝내고 무사히 회복을 했다.


선천성거대결장증이라고 불리는 히르쉬스프룽병은 대장 말단의 신경절이 존재하지 않아 장운동이 없어지고 대변이 정체되는 증상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근육이 장운동을 통해 대변을 항문으로 보내지만 신경절이 없는 경우 변의 이동이 없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된다.


주로 신생아 때 나타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될 때 까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소녀 배 속에서 나온 1kg짜리 '거대한 덩어리'의 정체이유 없는 복통에 시달리던 소녀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배 속에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가 들어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