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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현아, ‘하인들에게 무슨 말 못하랴’ 했을 것”

조국(49)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땅콩 회항’ 파문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조국(49)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땅콩 회항' 파문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조 교수는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Nuts Air(땅콩항공) 조 전 부사장은'폭언·폭행은 없었다. 처음 듣는 일이다'고 말했지만 KBS와 인터뷰한 피해 사무장의 증언, 1등석 승객의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진술 등을 종합하면 조씨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 씨의 기소와 유죄판결은 확실히 예상된다"며 "조씨는 사고친 직후까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몰랐을 것이다 '내 비행기 안에서 내 하인들에게 무슨 말을 못하랴'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의 대응도 지적했다.

 

조 교수는 "Nuts Air​내에 총수 집안에게 직언하고 사태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영팀 또는 법무팀이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 이라며 "사과가 나오는데만 1주일이 걸렸다. 사내변호사 포함 직원들이 '하명' 사안의 해결만 하지, 총수 및 그 가족에 대한 내부 통제를 하거나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스의 노래 ‘당신의 모든 숨결’(Every Breath You Take)을 언급. “당신의 모든 숨결을,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당신의 부수는 모든 족쇄를, 당신의 모든 발걸음을, 내가 널 지켜볼거야”라는 가사를 소개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이다.

 

조 교수는 또 “이러한 비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낙관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민주공화국 주권자들의 의식을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어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를 인용해 주권자는 '민주주의'가 '회사(會社)주의' 위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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