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제자들 위해 해발 '5천 미터'에 있는 초등학교에 홀로 남은 선생님

아이들에 대한 열정으로 홀로 학교에 남은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Nextshar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이들에 대한 열정으로 홀로 학교에 남은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뜨거운 열정으로 매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소개했다.


티베트 푸마 지안탕에는 웬만한 산보다 높다는 5,373m 높이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다.


키메이 시렌(Qimei Ciren, 37) 선생님은 지난 5년 동안 이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했으며 최근 2년은 교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했다.


키메이 선생님은 저산소증, 다혈증, 관절염 등 다양한 고산병으로 고생했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이를 이겨냈다.


인사이트Nextshark


날씨는 항상 추웠고 눈도 많이 내리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학교를 떠날 수 없었다.


그는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기숙사에서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 식사를 챙기고 빨래까지 도맡아서 한다.


모든 것을 다 이겨냈지만 한가지 걱정이 늘 남아있었다. 바로 선생님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교육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까지 데려와 자신이 지도를 해야 했다.


그는 "나는 많은 선생님들이 떠나는 것을 보았다. 내가 떠난다면 학교가 남아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라며 "아이들이 걱정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초등학교가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낮은 고도에 있는 학교로 병합되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지원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Nextshark


'1명'의 제자 위해 매일 '절벽 위' 학교로 출근하는 선생님은퇴 후에도 제자를 가르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선생님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