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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노약자석' 앉았다고 발로 찬 할아버지

60~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중년 남성을 폭행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노약자들을 배려하자는 의미로 도입된 '노약자석'이 노인들만의 전용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이 앉아있다고 한 할아버지가 발로 찼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60~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은 버스 손잡이 윗부분의 쇠봉을 잡고 날아올라 중년 남성을 발로 차고 있다.


중년 남성은 노인의 폭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노인은 '노약자석'에 건강해 보이는 남성이 앉자 배려가 없다고 판단, 기분이 언짢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중년 남성이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는 질병을 앓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인은 '노약자석'을 노인을 위한 좌석이라고 인식, 다짜고짜 중년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했기에 비난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노약자석'은 교통 약자 배려를 위해 도입된 좌석이다. 


고령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은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앉을 수 있다.


젊은 사람이 몸이 불편하다면 앉아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것.


해당 사례는 우리 사회의 부족한 시민윤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씁쓸함을 안긴다.


"자리 양보해라" 노약자석 앉은 임신부 폭행한 70대 남성임신 27주인 유 모씨는 퇴근길 4호선 지하철 안에서 난데없는 폭행을 당했다.


신장 이식수술 앞둔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받은 눈치신장 이식수술을 앞둔 20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