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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으로 본 여객기 레전드 진상 톱7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명 ‘땅콩 리턴’ 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역대 여객기 진상 7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명 '땅콩 리턴' 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외신도 앞다투어 보도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아울러 감정 노동자 중 하나인 승무원의 인격과 인권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승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물론 기내 안에서 갖은 '진상'을 부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통해 역대 여객기 진상 7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기내 진상의 영원한 전설 '라면 상무'

 

via wldudwnscjf/youtube 

 

올해에 '땅콩 리턴'이 있다면 지난해에는 '라면 상무'가 있었다.

 

지난해 4월 포스코 그룹 계열사 A 상무는 기내식 밥이 덜 익었다며 '라면을 끓여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끓여온 라면이 입에 맞지 않는다며 3차례 더 끓여오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엔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는 폭행을 저질렀다.

 

이는 역대 대기업 임원들의 '슈퍼 갑질'의 대표적인 사례로 계속 회자되고 잇다.

 

2. 분노 조절 못한 '신문지 회장'

 


 

지난해 9월 유명 의류업체 B 아웃도어 회장의 '공항 난동'사건이다.

 

당시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국내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5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탑승이 어렵다는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에게 욕을 하고 신문지로 폭행했다. 

 

해당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업체 측은 "슈퍼모델 대회 심사를 앞두고 비행기를 눈앞에서 놓치자 감정이 조금 격해지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3. "고객님 여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기내 바닥에서 잠을 자던 한 중년 남성을 깨웠다가 발생한 일이다. 

 

지난 3월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 이 남성은 정해진 좌석에 앉지 않고 바닥에 누워 잠을 자기 시작했다.

 

이에 승무원이 좌석에 앉을 것을 권유하자 "왜 깨우냐. 니가 뭔데"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고 손으로 가슴 부위를 치기도 했다.

 

결국 남성은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받았다. 

 

4. 성희롱으로 FBI에 체포된 사립대 교수

 


 

지난 8월 국내 한 사립대 교수가 미국행 비행기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도쿄에서 미국 뉴와크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던 미국인 여성의 몸을 만졌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은 잠에서 깨 일어나 보니, 옆자리 한국인 남성이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만지지 마!"라고 피해 여성이 소리치자 놀란 남성은 화장실로 도망쳤다.

 

이후 뉴와크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해당 교수는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FBI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5. "나 무서우니깐 안아줘"

 


 

지난 2012년 10월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대학생 H 씨는 승무원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

 

특히 비행 공포증을 호소하며 "나 무서우니깐 좀 안아줘"라고 말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이다.

 

그는 이외에도 여승무원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강요했으며, 승무원이 이를 거절하자 "나 병신 취급하는 거야? 아니면 네 전화번호 가르쳐줘", "오늘 저녁에 나 만날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6. 아이에게 자리 빼앗긴 사연

 

 

 30대 주부  A 씨는 여름휴가를 위해 비즈니스 석을 구매했다.

 

그런데 자리를 찾아가니 한 아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옆 자리 승객은 "승무원이 옆자리까지 써도 된다고 말했다"며 "아이를 안고 갈 수 없으니 비킬 수 없다"고 우겼다.

 

실랑이 끝에 이륙이 50분 지연됐고, A​ 씨는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고 이코노미석으로 옮겼다.

 

7. "내 골프 드라이버 물어내"

 


 

지난 2012년 40대 여성 승객이 기내 운송 중 자신의 골프 드라이버가 부러졌다며 270만 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항공사의 확인 결과 기내 운송 중이 아닌, 이 여성이 제주도에서 골프를 치다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이 드러나자 이 여성은 "더럽다, 더러워"라며 폭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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