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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엄마 밑에 태어나 보살핌 못받고 버려진 보석이

태어나자마자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위탁 부모와 함께 그네타고 있는 보석이의 모습 / 대한사회복지회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밑에서 태어나 결국 제대로 된 보살핌 한 번 받지 못하고 시설에 맡겨진 보석이(가명)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31일 대한사회복지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어나자마자 세상에 버려져야 했던 보석이의 사연을 전했다.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이 매력적인 보석이는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에게서 태어나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했다.


인사이트어릴 적 보석이의 모습 / 대한사회복지회


때문에 또래 아이들보다 인지능력, 동작능력 등 발달 속도가 다소 느렸고, 결국 엄마가 친권을 포기하면서 보석이는 시설에 맡겨졌다.


가족력 때문에 여전히 발달 진행이 더디지만, 위탁가정에서 지내며 열심히 치료받고 있는 덕택에 표현력도 부쩍 늘었고 아는 단어도 훨씬 늘어났다. 


인사이트현재 보석이의 모습 / 대한사회복지회 


보석이처럼 일찍이 영아원 생활을 시작한 아이는 또 있다. 미혼 부모에게서 태어나 홀로 남겨진 시온이(가명)다.


부모는 시온이를 가졌을 때부터 이미 양육권을 포기한 상태였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애정을 받지 못했던 것일까. 시온이의 건강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인사이트미혼 부모에게서 태어나자마자 홀로 남겨진 시온이 / 대한사회복지회 


심장혈액이 역류하는 심장병은 물론 청력 이상과 발가락 기형도 갖고 있었다.


시설에 있는 시간보다 병원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시온이는 따뜻한 엄마의 품에 안겨 마음껏 울어보지도 못했다. 


다행히 위탁 부모의 노력 덕분에 현재 네 살이 된 시온이는 심장병도 나았고 청력에도 더 이상 문제가 없다. 


발가락 기형 때문에 자주 넘어지기는 하지만 곧 분리수술을 받는다. 


인사이트현재 시온이의 모습 / 대한사회복지회 


사실 보석이와 시온이 외에도 부모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나이에 세상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질병이나 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온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더더욱 건강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많은 노력과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사이트대한사회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는 이러한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금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위탁가정 양육비로 사용된다.


새 가족을 기다리며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작은 손길을 보태고 싶다면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바로가기)나 다음스토리 펀딩 같이가치(☞바로가기)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